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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장기기증 결심한 연예인들, '아름다운 용기'에 박수를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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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참여 소식을 전한 장성규. MBC 제공


많은 스타들이 기부, 봉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장기기증을 결심한 이들도 있었다. 연예인들의 결정은 오랜 시간 아파했던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방송인 장성규는 사후 각막 기증, 뇌사시 장기기증, 인체 조직 기증 등록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SNS에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다. 그런데 현실을 살다 보니 나 혼자 잘 살려고 노력할 때가 많다. 그래도 내 인생 마지막에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마지막엔 다 드리겠다. 살아있을 때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스윙스도 SNS를 통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나 일찍 가면 꼭 필요한 분은 잘 써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냥 조금이라도 좋은 것 진짜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서"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나는 트와이스의 공식 SNS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든 채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트와이스 데뷔 800일을 자축하며 "올해 마무리로 장기기증 희망 등록증을 만들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 주시는 원스(팬덤명) 여러분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도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타투로 이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내가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나 있을까 싶었다. 하나라도 하고 죽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내가 남을 도와줄 일이 많지도 않고 남이 내게 도움을 청할 일이 많지도 않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고 했다.


장기기증과 관련된 타투를 공개한 소연. 소연 SNS 제공


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용기를 장기기증을 신청하며 세상을 떠나는 날 아픈 이들에게 꿈을 되찾아줄 것을 약속했다. 2016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성민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바 있다. 그의 가족들은 평소 김성민이 내비쳐왔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김성민의 장기는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이식됐다.


연예인들의 장기기증 결심은 네티즌들의 인식까지 개선해 더 많은 이들이 새 삶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스윙스의 SNS에 게재된 장기기증 관련 게시물에는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덕분에 오늘 바로 장기기증 신청을 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장성규의 글을 본 네티즌들도 댓글을 통해 동참을 알렸다. 신청 방법을 물으며 관심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들의 아름다운 용기는 몸과 마음의 고통에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스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21716440002957?did=NA